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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황]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ASML 실적발표 후 하락 배경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반도체 장비업체의 주가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특이한 것은 1Q18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2Q18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되었는데 주가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부분에 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먼저 반도체 섹터의 매출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섹터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반도체 기업들이 있고,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있는데 AMAT, 램리서치, ASML, 원익IPS, 테스 등이 포함되며, 마지막으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솔브레인, 티씨케이, 원익QnC, 하나머티리얼즈 등등의 반도체 소재업체들이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 의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도체 기업들이 공정전환과 새로운 캐파증설을 위해 CAPEX 투자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장비를 반도체 기업들에게 공급하게 됩니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들의 CAPEX 투자 규모와 시기에 따라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결정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소재업체들은 반도체 공정수의 증가와 출하량의 증가에 의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반도체 사이클이 업사이클일 때에는 반도체 기업들과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게 되며 다운사이클에 진입하게 되면 실적이 악화되는 시클리컬 특성을 띠게 됩니다. 그런데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해도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성장은 멈추거나 나빠질 수 있습니다. 즉, 반도체 기업들이 CAPEX 투자를 느리게 진행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게 되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은 나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램리서치와 ASML은 좋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반도체 기업들의 CAPEX 투자가 다소 보수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부분이 언급되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시황을 주시하면서 CAPEX 투자를 탄력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램리서치를 비롯한 ASML, AMAT에는 악재로 작용했고 마이크론,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에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흐름을 보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상승추세를 시작하려는 모습으로 보이는군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라는 호재도 작용하면서 주가흐름이 상방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익IPS, 테스 등의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시각을 보수적으로 수정해야 할 수 있으므로 수급과 주가흐름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서 램리서치와 AMAT가 약세를 나타내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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