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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황] 주목해야 할 반도체 시황 관련 뉴스 플로우 두 가지

 

 

 

 

먼저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 마이크론이 불법적으로 D램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집단 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 2004년 가격 담합 혐의로 반도체 회사들이 대규모 벌금을 물고 임직원들이 징역형을 받은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대형 로펌 하겐스버먼은 "2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면서 "2016년과 2017년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산 미국 소비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겐스버먼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D램 시장의 96%를 차지한 세 회사는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생산량을 제한하면서 가격을 끌어 올리고 불법적인 이득을 취했다"면서 "그 결과 2016년부터 2017년까지 D램 가격은 130% 치솟았고, 세 회사의 매출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겐스버먼은 2004년 D램 가격 담합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소비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일본 엘피다·독일 인피니언 등 반도체 업체는 2004년 미국에서 D램 가격 담합 혐의로 1조원에 가까운 벌금을 내고 전현직 임직원 16명이 구속된 바 있다. 하겐스버먼은 당시 형사 처벌이 확정된 뒤 소비자 집단 소송을 벌여 반도체 업체들에서 3억달러(약 3200억원)의 민사 배상금을 받아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은 D램 가격 폭등은 담합 때문이 아닌 시장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이외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서버 임대) 등 새로운 수요가 늘어나면서 D램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회사들도 수익의 대부분을 시설 투자에 다시 쏟아부으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사례의 경우 미국 법무부가 담합과 관련된 증거를 잡고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시작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 로펌이 소송을 처음부터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하지만 반도체 업체들이 소송 결과를 낙관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으면서 미국과 중국의 PC·스마트폰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가격이 너무 높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중국 경제 정책 총괄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며 삼성전자를 제소했고, 발개위는 지난 2월 삼성전자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요구했었다.

 

 

다음은 긍정적인 뉴스 플로우입니다.

 

‘클라우드 서프라이즈’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 마감 직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이 줄줄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51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357억달러)에 비해 43% 급증했다. 순이익은 16억3000만달러, 주당 3.27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는 7억2400만달러, 주당 1.48달러였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실적을 이끌었다. AWS의 수익은 48.6% 증가해 5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4% 오른 1517.96달러에 마감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7% 이상 급등해 163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전 고점인 1624.54달러를 훌쩍 넘은 사상 최고가다.

 

MS도 1분기 순이익이 74억2000만달러, 주당 35센트로 전년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지능형 클라우드 부서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7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AWS와 경쟁하는 애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93% 늘어났다.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인텔의 1분기 순이익도 44억5000만달러, 주당 93센트로 전년동기에 비해 50.3% 증가했다.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미 국방부 등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안전성과 편리성, 비용효율성 등이 확인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몰려들면서 당분간 클라우드는 IT산업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상은 생각해봐야 할 뉴스 플로우 두 가지였습니다. 향후 진행 상황을 잘 지켜봐야 할 내용들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D램의 수요가 무척 좋다는 것이고 공급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오늘 주가흐름을 잘 지켜봐야 할 듯 하네요. 삼성전자는 오늘부터 거래정지이므로 SK하이닉스의 주가흐름과 마이크론의 주가흐름을 주목해야겠네요. 이 부분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겐 우호적인 뉴스입니다. 공급을 확대하려면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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